시스템성 홍반성 루푸스 SLE의 제3형 과민반응 매개 면역복합체 침착과 사구체신염 유발 기전 심층 해설
시스템성 홍반성 루푸스(SLE)의 제3형 과민반응 매개 면역복합체 침착과 사구체신염 유발 기전은 자가면역 질환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가장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외래에서 젊은 여성 환자가 얼굴 나비 모양 홍반과 함께 단백뇨가 발견되어 내원했던 사례가 떠오릅니다. 피부 증상만 생각했다가 신장 기능 저하가 함께 확인되었고, 결국 루푸스 신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SLE는 단순한 염증 질환이 아니라, 항원-항체 면역복합체가 전신 장기에 침착하면서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제3형 과민반응 질환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3형 과민반응의 기본 개념, SLE에서 자가항체가 생성되는 기전, 면역복합체 형성과 보체 활성화 과정, 사구체 침착 후 염증 반응의 세포·분자적 단계, 그리고 루푸스 신염의 병리학적 분류와 임상적 의미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제3형 과민반응의 기본 구조 ① 면역복합체 매개 손상 제3형 과민반응은 항원과 항체가 결합하여 형성된 면역복합체가 조직에 침착하고, 그 부위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입니다. 이는 세포 자체를 직접 공격하는 제2형 과민반응과 구별됩니다. 핵심은 순환 중인 면역복합체가 제거되지 못하고 특정 조직에 축적된다는 점입니다. ② 보체 활성화와 염증 면역복합체는 보체계를 활성화합니다. 특히 고전 경로(classical pathway)가 활성화되어 C3a, C5a와 같은 아나필락시톡신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들은 호중구와 대식세포를 끌어들여 염증을 증폭시킵니다. 보체 소모로 인해 혈중 C3, C4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루푸스 활동성 지표로 사용됩니다. 2. SLE에서 자가항체 형성 기전 ① 핵 항원에 대한 자가항체 SLE에서는 항이중가닥 DNA(anti-dsDNA), 항핵항체(ANA) 등 핵 구성 요소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됩니다. 세포 사멸 후 적절히 제거되지 않은 핵 항원이 면역계를 자극하는 것이 시작점으로 추정됩니다. 이 항원과 자가항체가 결합해 순환 면역복합...